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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정 칼럼]‘걸그룹→래퍼→보컬리스트’ 예지의 멈추지 않는 성장 2020.02.06
200131 예지, My Gravity 활동 관련 보도자료.jpg

재능 있는 친구인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걸그룹 출신으로 일찌감치 래퍼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예지가 이번엔 보컬리스트까지 변신에 성공하며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거듭 확인시켜주었다. 

예지가 지난 1월 30일 발매한 신곡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는 마치 '아직 내 바닥은 드러나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듯한 노래다. 

아닌게 아니라 예지는 데뷔 이래 꾸준히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큰 육각형 가수’가 된 대표적인 사례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예지가 처음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것은 가수 홍경민의 백댄서로서 였다. 이후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에 오디션을 보았고, 그렇게 합류하게 된 팀이 걸그룹 피에스타다.   

즉, 애초에 예지의 주특기는 '댄스'였던 셈이다. 여기에 가수로서 활동하기 위해 노래와 랩을 익혔고, 이중에 먼저 포텐을 터트린 건 랩이다. 

2015년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한 예지는 조기탈락을 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탁월한 실력과 재능을 발휘하며 세미 파이너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자신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반전시킨 '미친개' 무대는 '언프리티 랩스타' 최고의 무대로 꼽히고 있다.  

이후 꾸준히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춤과 랩이 다 되는 희소성 있는 여성 래퍼로 자리를 잡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보컬리스트로 변신을 꾀했고, 이 역시도 호평을 받고 있다. 

200130 예지, My Gravity 발매 관련 보도자료.jpg

사실 예지의 이번 신곡 '마이 그래비티'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상황과 환경에서 발매하는 곡이다. 일단 소속되어 있던 팀인 피에스타가 2018년 5월 계약만료와 함께 사실상 해체하면서, 온전한 솔로 가수로 처음 선보이는 신곡이다. 더불어 새로운 소속사인 제이지스타로 이적한 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곡이기도 하다.      

즉, 이런 달라진 환경과 상황에서 또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예지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결과물이 '마이 그래비티'인 셈이다. 

이렇게 달라진 주변 환경과 상황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 더이상 '피에스타의 예지'가 아니라 온전한 '솔로 가수 예지'로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으며, 음악적으로도 자신의 의지을 더 진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소속사인 제이지스타 역시 -전 소속사인 로엔보다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요계에서 잔뼈가 굵은 회사로, 예지의 음악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선언하고 있다.   

실제 예지는 '마이 그래비티'를 통해 랩이 아닌 보컬을 선택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과 스타일링 콘셉트를 선보이며 자신의 또다른 재능을 마음껏 드러내고있다.  

이에 대한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마이 그래비티'의 유튜브 영상 등을 보면 많은 국내외 팬들은 예지의 깔끔한 고음과 의외의 음색에 감탄하며 '음악과 보컬, 비주얼 모든 것이 완벽한 컴백'이라는 평을 남기고 있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반응이 점점 커지고 있어, '글로벌 가수'로의 성장 가능성까지 보여준 점은 더욱 고무적인 결과다. 

200122 예지, 티저 공개 관련 보도자료_.jpg

다만, 지금 당장의 성적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예지는 꾸준히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왔고, 느릴지언정 결국에는 항상 이를 인정 받았다. '마이 그래비티'가 당장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해서 그 방향이 잘못됐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이제는 댄스, 랩, 보컬까지 가능한 '육각형 가수'로 성장한 예지의 재능은 분명 또 금세 인정을 받을 것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