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저 클로즈: 롱탄 대전투 [DANGER CLOSE: THE BATTLE OF LONG 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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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저 클로즈: 롱탄 대전투 [DANGER CLOSE: THE BATTLE OF LONG 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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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 트래비스핌멜,루크 브레이시,다니엘 웨버

감독 : 크리브스텐더스 | 언어 : 영어 | 자막 : 한국어,영어
화면 : 2.35:1 ANAMORPHIC WIDESCREEN | 음향 : DOLBY DIGITAL 5.1
상영시간 : 118분 | 디스크 수 : 1 | 지역코드 : 3 | 등급 : 12세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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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KEY POINT
[데인저클로즈: 더 배틀 오브 롱탄]은 롱탄 전투에서 보여준 호주군 병사들의 영웅적 행위와 희생, 비극을 스릴 넘치고, 극적으로 묘사해 낸 전쟁 영화다.

[영화 제작 과정]
1980년대 말, 호주 예비군이었던 제작자 마틴 월시는렉스맥컬레이가 1987년에 낸 책 [롱탄 전투]를 동료 예비군에게 건네받는다.

"그때는 아직 어려서 독서에 관심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그 책은 한번 드니까 내려놓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껏 베트남 전쟁이나 롱탄 전투에 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이후 25년간 그런 생각을 품고 살았다." 월시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2005년, 롱탄 전투에 참전한 호주군 사령관들이 책을 출간한다는 기사를 읽은 월시는롱탄 전투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그 기사를 읽은 날 밤 잠자리에 들었다. 난 영적인 사람은 아닌데, 롱탄 전투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서 무대에 올라 상을 받는 꿈을 꿨다. 내가 호주군 제6 대대 4중대를 지휘한 해리 스미스 중령(당시 소령)에게 상까지 건넸다. 놀라울 정도로 생생한 꿈이어서 '나 아니면 이 이야기를 세상에 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다음 날 아침에 결심했다. 거기서 모든 게 시작됐다."

월시는 당시 호주 폭스텔 TV의 전무였던 브라이언 월시(둘은 단순한 동명이인이다)에게 연락해서 롱탄 전투 40주년이 되는 2006년 8월이 가까워지고 있으니 지금이야말로롱탄 전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딱 좋은 시기라고 제안했다. 이전까진 갈리폴리 전투와 제1차 세계 대전 위주로 다뤄졌던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에 관한 이야기를 더 폭넓게 확장할 좋은 기회라고 말이다.

그런데월시가 영화 제작에 막 돌입한 2006년 초에 동티모르 사태가 터졌다.

"롱탄 전투 당시 중요한 역할을 한 APC(병력 수송 장갑차)와 휴이 헬리콥터(벨 UH-1 이로쿼이)를 촬영에 동원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결국엔 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했고, 배우 샘 워싱턴에게 내레이션까지 맡기는 데 성공했다."

월시는 사실 롱탄 전투에 관한 장편 영화를 만들고 싶었지만, 직업이 마케터이다 보니 일단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대중에게 롱탄 전투를 알리고, 장편 영화에 관한 관심까지 끌어내야겠다는 전략을 구상했다.

샘 워싱턴의 '풀 클립 프로덕션'에서 6년간 일하다가 직접 '딥 워터'라는 제작사를 차린 마이클 슈워츠와 존 슈워츠는 샘 워싱턴을 통해 마틴 워시와 다큐멘터리에 관해 알게 됐고, [데인저클로즈] 프로젝트에 제작자로 참여했다.

영화트리트먼트와 개요, 대본 초고는 시드니의 스토리 숍(Story Shop)이 쓰기로 했다. 한편 월시는 2011년에 크리브스텐더스 감독의 [레드 독]을 보고 마음을 빼앗겼는데, 마침 존과 마이클 슈워츠가크리브스텐더스와 다른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었다. 그래서 대본 초고를 스텐더스의 에이전트에게 보냈고, 24시간 만에 양측이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이게 실화라는 걸 믿기 힘들었다. 믿기 힘들 정도로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롱탄 전투에 관한 글을 읽고, 마틴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놀라움은 더 커졌다. 병사들의 영웅적 행위와 재치, 생존에 관한 정말 보기 드문 이야기였다. 꼭 참여해야 하는 프로젝트라는 감이 왔다. 일생일대의 기회 같았다." 스텐더스가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슈워츠 형제는 폭스텔에서[데드라인 갈리폴리]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각본가 스튜어트 비티([콜래트럴], [워 오브 투모로우])가 그중 한 편의 각본을 집필했다. [데인저클로즈]의 각본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낀 제작진은 비티에게 연락했고, 비티도 곧 제작진에 합류했다.

마틴월시는비티와 대화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 비티도 10년 전부터 롱탄 전투에 관한 이야기를 각본화할 생각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다.

"운명을 믿는 사람들이 말하는 '운명'이란 게 바로 그것이었다. 스튜어트는 자신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프랑켄슈타인]의 사후 제작을 하는 와중에도 멋진 각본을 집필해 줬다." 월시가 말했다.

크리브스텐더스도 덧붙였다. "각본은 끊임없는 수정을 거쳤다. 수많은 군 관계자가 집필 과정에 참여했는데, 롱탄 전투 자체가 매우 복잡한 전투였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을 응축해 한 편의 각본을 완성하는 건 정말 힘든 작업이었다. 전투의 세부 과정을 영화 언어로 명확히 묘사하고, 관객의 관심까지 사로잡아야 했다."

비티는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 가지 구조적 장치를 마련했다. 4중대 3개 소대(10, 11, 12)의 지휘관인 해리 스미스 소령과 어린 징집병 폴 라지 이병을 중심으로 서사를 풀어나가기로 한 것이다.

"스튜어트는 제작진에 합류하자마자 기교를 발휘했고, 적의 집중 공격을 받은 4중대와 해리 소령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스텐더스가 말을 이었다.

"우리 이야기의 중심엔 폴 라지와 해리 스미스의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극 초반의 해리는 자신이 병사들보다 훨씬 잘났다고 생각하는 지휘관이며, 징집병 뒤치다꺼리나 하느니 다른 부대로 떠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전투를 치르면서 자신이 훈련한 부하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겸손의 미덕을 깨닫는다. 형제처럼 뭉쳐서, 두려움을 잊고, 충성스럽게 싸우는 부하들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이 영화는 결국, 극복 불가능해 보이는 난관을 함께 마주한 사람들이 나누는 끈끈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제작자 마이클 슈워츠도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이 표현을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스튜어트는 우리 각본을 '할리우드화'해 줬다. 각본에 큰 변화를 주거나, 극 중 인물을 사실과 다르게 꾸몄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급박함을 각본에 더해 줬다는 뜻이다. 덕분에 이야기와 인물의 핵심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었다. 스튜어트가 각본을 손봐준 덕분에 모든 인물에 개성이 생기고, 인물들이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마틴월시는비티가[300 스파르탄] 같은 흥미진진한 언더독 스토리를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첨언한다.

"이 이야기는 평범한 소년들이 비범한 남자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실화다. 그들은 모두 평범한 호주 사람, 뉴질랜드 사람이었고, 그중 절반은 징집병이었다. 등장인물 중 한 명인 고든 샤프는 그해 골드 로기상을 수상한 방송 [매비스브램스턴 쇼]의 카메라맨이었다. 샤프는 갑작스럽게 그 세상에서 끌려 나와 베트남으로 보내졌고, 결국 2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월시가 무겁게 말을 덧붙였다.

또한 본 영화는 호주인 특유의 '우정(mateship)'이란 개념을 탐구한다.

"미국인, 영국인, 독일인, 네덜란드인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과 얘기해 봤는데, 그들 모두 롱탄 전투를 알고 나서야 호주인 특유의 '우정'이란 개념을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본 영화는 지금껏 과거에만 초점을 맞춰 왔던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베트남 전쟁 세대에 있었던 일들을 작품화해서 남기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데, 호주에선 아직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 호주 현대사를 되짚어 봤을 때 베트남 전쟁은 호주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 중 하나다. 우리가 왜 베트남에 갔고, 왜 베트남에 가서는 안 됐는지 이해해야 한다. 그런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전쟁을 위해 희생한 이들과 유족을 제대로 기리기도 힘들고, 미래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다." 월시가 또다시 힘주어 말했다.

베트남 전쟁이 정치적으로 많은 의미를 지닌 전쟁이라는 사실은 제작진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베트남 전쟁을 정치와 떼어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데인저클로즈]는 전쟁 발발 전이나 전후의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함께 난관을 마주하고, 살아남기 위해 끈기 있게 싸워나가는 한 무리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베트남에 가기 싫었음에도 결국 베트남으로 날아가 전장으로 걸어 들어간 병사들의 영웅적 행위에 초점을 맞췄다. 그들은 직업 군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었음에도 전장에 나가서 자기 할 일을 했다. 그들이 그날 보여준 영웅적 행위를 우리 모두가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 마이클 슈워츠가 덧붙였다.

월시는 배리 '커스터드' 멜러 이병을 직접 만나서 병사들이 롱탄 전투에서 보여준 영웅심과 끈기를 확인하기도 했다.

월시의 소감은 이랬다. "그들은 최소한의 탄약만 들고 전장으로 나갔다. 수백 명씩 밀려드는 적과 중화기도 없이 싸웠다.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호주, 뉴질랜드, 미국 포병대가 분당 6~8발의 포격을 가했다. 포병대는 그러다가 두 번이나 벼락에 맞았고, 폭약 연기에 기절하는 포병도 속출했다. 그러다가 최후의 순간이 오면 총검과 소총 개머리를 휘둘러서라도 맞서 싸울 작정이었다. 다행히 해가 지기 직전에 아군 기갑 부대가 전장에 도착했고, 적군은 백기를 들고 후퇴했다,"

"다음 날 전장으로 나가기 전에 확인해 보니 실종된 호주군 병사가 15명 있었다. 그중 2명은 부상을 당한 채로 발견됐다. 커스터드멜러도 그중 하나였다. 멜러는 나무에 기대 있다가 다음과 같은 인사말로 전우들을 맞이했다. '참 빨리도 온다, 응?'"

[영화 구상 과정]
사전 제작 단계까지만 하더라도 [데인저클로즈]를 완성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졌다고 케빈 스텐더스 감독은 말한다.

"해내야 할 과제가 너무나 많았다. 일단 제대로 작동하는 APC와 헬기, 대포부터 구해야 했다. 수많은 보조 출연자를 관리하는 것도 힘들었다. 일일이 의상을 입히고, 동선을 짜줘야 했다. 그래서 이런 영화를 촬영할 땐 바로 다음 날의 일이나 눈앞에 당면한 문제만 놓고 고민해야 한다. 큰 그림을 보려고 하는 순간 질려버린다. 다행히 주변에 좋은 제작진이 있어서 매일 눈앞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제작진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영화의 대부분 장면을 촬영할 촬영지를 찾는 것이었다. 롱탄 전투는 정글이 아니라 고무 농장에서 벌어졌다. 고무 농장엔 가느다란 나무가 넓은 땅에 약 2미터 간격으로 대칭을 이루도록 심겨 있다.

"호주엔 고무나무는 없지만 거의 똑같은 오동나무가 있다. 주로 가벼운 목재로 쓰이기 때문에 고무나무와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심는다.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에서 약 3시간 반 떨어진 킨가로이에서 커다란 오동나무 농장을 찾았다. 나무들이 완벽한 대칭을 이뤄서 숨거나 엄폐할 곳 하나 없는 롱탄 전투 전장을 보다 보면 뭔가 섬뜩하면서 아름다운 느낌을 받게 된다. 롱탄 전투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상징과도 같았기 때문에 기준에 부합하는 촬영장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제작자 마이클 슈워츠는 이렇게 토로했다.

스텐더스와 제작진은 호주 출신 벤 노트([윈체스터], [타임 패러독스])에게 촬영 감독을 맡겼다. 우연의 일치인지 크리브스텐더스와 벤 노트 모두 영화 촬영지인 퀸즐랜드 출신이었다.

스텐더스는 말한다. "벤과 함께 작업해 본 적은 없지만 벤이스피어리그 형제와 선보인 작품들을 평소에 좋아했다. 전부 아름다운 대작 영화인데, [데인저클로즈] 역시 그에 못지않은 대작이었다. 우리 둘 다 영화를 촬영할 지역 출신이라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분도 들었다. 벤은 들끓는 열정으로 프로젝트에 임해 줬다. 촬영 감독이 그처럼 집중력 있게 작업에 임하고, 더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들려고 새로운 시도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은 감독으로서는 신나는 일이었다."

제작진은킨가로이 오동나무 농장에서 2주간 촬영해 필요한 화면을 충분히 확보한 후 골드코스트 네랑의 작은 농장과 그린메도의 촬영지에서 6주간 촬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스텐더스는 말한다. "촬영지를 3번만 이동하면 된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포격 장면, 헬기 장면, 폭발 장면을 촬영할 구역을 농장에 잘 구분해 놔서 각 촬영에 꼼꼼히 임할 수 있었다. 이처럼 촬영이 질서정연하게 진행되긴 했지만, 스트레스는 많이 받았다. 해가 지기 전까지만 촬영할 수 있었는데, 겨울이라 날이 짧았다. 그래서 '프랑스식'으로 촬영했다. 점심시간을 따로 두지 않는 대신에 오후 5시에 촬영을 종료하는 방식이다. 매일 3시만 되면 촬영할 장면이 아직도 한참 남았는데 어떻게 촬영을 마칠지 감이 안 왔다. 그런데 어떻게든 해냈다. 계획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집중했다. 조감독 제이미레슬리가 놀라울 정도로 조율을 잘 해줬다."

촬영 일정이 빡빡하다는 것을 알아챈 스텐더스와 노트는 독창적인 촬영 방식을 고안해 냈다. 일단 한 대의 카메라도 쉴 틈을 주지 않고, 모든 촬영에 최대한 많은 카메라를 동원해 필요한 장면을 뽑아냈다. 물론 극적인 영상미도 포기하지 않았다.

스텐더스가 말을 덧붙였다. "영화의 모든 분량을 애너모픽 렌즈로 촬영하자고 벤이 촬영 개시 직전에 제안했다. 솔직히 놀랐다. '애너모픽 렌즈를 사용하면 빠른 이동이 힘들 텐데?' 벤은 끝까지 우리를 설득했고, 지금은 그런 벤에게 감사한다. 덕분에 영화에 아름다운 깊이가 더해졌고, 영상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 벤은 해가 빨리 져서 고생하는 와중에도 복잡한 전투 장면에 아름다운 빛을 담아냈다. 벤이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열정과 용기가 대단했다. 어떤 일이 복잡하거나 두렵다는 이유로 망설이지 않았다."

[레드 독: 트루 블루]에서 스텐더스와 호흡을 맞췄던 샘 홉스는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제작진에 합류했다. 스텐더스는 이렇게 말한다. "샘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겸 영화 제작자로 일해 왔다. 그래서 벤 노트처럼 영화 언어를 잘 이해하고 있고, 열정도 넘쳐서 이번 프로젝트에 특별한 에너지를 더해 줬다. 프로젝트에 1,000% 전력을 다해 임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았고, 화면에 무엇을 담아내야 하는지 끝까지 잊지 않았다."

홉스와 팀원들이 가장 고생해서 만든 촬영 세트는 누이닷 기지였다. 이 세트는 네랑에서 만들었다. 엑스트라 스페셜리스트의 퇴역 군인들이 미술부와 세트부를 도와서 넓고도 디테일이 살아 있는 세트를 완성했는데, 길이만 거의 100미터에 달한다.

리처드록스버그(잭슨 준장 역)가 말했다. "그들이 만들어 낸 누이닷 기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특히 전술 작전 텐트가 압권이었다. 실제로 당시에 썼던 지형도랑 당시 먹던 비스킷까지 구해 놨더라. 이런 세세한 디테일에 놀랐다."

누이닷 세트를 방문한 롱탄 전투 참전 용사들은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모습이었다.

"모래주머니 냄새, 샘이 세세하게 재현해 낸 세트, 당시에 쓰던 트럼프와 성냥갑까지. 참전 용사들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966년의 베트남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는지 눈물을 보였다. 그분들의 감정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샘은 퍼시픽 하이웨이 인근의 이름 없는 땅 한 덩이에서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다." 크리브스텐더스가 말했다.

이번 영화 촬영엔 당대를 상징하던 군사 장비가 동원됐다. APC(병력 수송 장갑차), 휴이(벨 UH-1 이로쿼이 헬리콥터), 105밀리 곡사포, 그리고 M60이나 M16 같은 무기까지 사용됐다. 홉스와 제작진은 전투를 최대한 정확히 묘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장비를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스텐더스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롱탄 전투 땐 여러 군사 장비가 놀라울 정도로 조화롭게 활용됐다. 영화를 보면 마치 군사 장비들이 추는 한 편의 무용을 보는 것 같다.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딱 맞는 APC와 휴이, 곡사포를 구해야 했다. 안 그러면 영화 자체가 성립이 안 되니까."

스텐더스와홉스는 야심 찬 '쇼핑 리스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휴이를 다시 도색할 예산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했고, 작동 가능한 곡사포를 구할 수 있을지조차 몰랐다.

스텐더스는 말한다. "하지만 '일단 오늘 할 일만 잘 해내자'는 정신으로 촬영에 임하다 보니 제작진과 샘 홉스, 호주군의 도움으로 멋진 군사 장비들을 골드코스트로 가져올 수 있었고, 덕분에 놀라운 장면들을 화면에 옮겨 놓을 수 있었다."

제작자 마틴 월시도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극 중엔 1966년식 불도저 한 대가 배경에서 나무를 밀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그처럼 모든 장면에서 최소 4, 5겹의 배경이 겹겹이 포개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프로덕션 디자인을 총괄해준 샘 홉스와 미술부를 이끌어준 조디웨터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덕분에 정확하면서도 다층적인 화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

호주군은 실제 롱탄 전투에 쓰인 군사 장비 몇 점까지 제작진에 구해 줬다.

"실제 전투에 쓰인 APC와 적군 기관총을 촬영에 쓸 수 있었다. 잭 커비 준위가 적에게 탈취해 호주로 가져온 기관총인데, 촬영 전엔 박물관에 보관돼 있었다. 실제 전투에 사용된 휴이 2대 중 1대도 칼룬드라 퇴역 군인 클럽에서 빌려와 실내 블루 스크린 촬영에 사용했다. 그런 역사의 일부를 영화에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월시가 말했다.

이처럼 사실감 있는 프로덕션 디자인과 장면 연출은 참전 용사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가슴에도 큰 울림을 줬다고 월시는 말한다.

"11소대가 적군과 최초로 교전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극 중 인물 2명이 처음으로 죽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특별한 연출이나 스턴트 와이어도 없이 두 배우가 풀썩 쓰러지는 장면이었다. 그 울림이 며칠은 갔다. 지켜보기 정말 힘든 장면이었다." 월시는 이렇게 회상했다.

스텐더스와 제작진은 전사한 호주군뿐만 아니라 적군까지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월시는 더 말을 이어갔다. "롱탄 전투에 참전한 호주군 용사들은 북베트남, 베트콩 병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곤 한다. 대포 24문이 분당 6~8의 포격을 가하는 상황에서 그들처럼 적진을 향해 끊임없이 돌격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래서 한때 적이었던 그들을 무조건 악당으로 묘사하지는 말자는 것이 제작진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다.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베트남에 가서 그들을 직접 만나 봤는데, 모두 두 팔 벌려 환대해 줬다. 호주와 베트남의 관계가 지금처럼 우호적으로 바뀐 것은 정말 잘된 일이다."

[전투 장면 촬영]
대부분 장면이 인정사정없이 잔혹하게 싸우는 전투 장면이었기 때문에 세트를 배치하고, 수많은 배우와 촬영 기사의 위치를 조정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 작업이었다. 다행히도 몇 가지 방법을 동원해 어려움을 덜 수 있었는데, 일단 크리브스텐더스의 명확한 비전이 큰 도움이 됐다.

"스텐더스의 최대 장점은 촬영할 장면을 지리적으로 머릿속에 그리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스텐더스는 클로즈업과 미드 샷, 와이드 샷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촬영 방식을 쓰지 않는다. 스텐더스는 한 화면 안에서 카메라와 배우를 어디에 배치해야 드라마와 액션을 최대한 경제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지 안다." 마이클 슈워츠가 말했다.

촬영에 도움을 준 독창적인 도구도 있었다. 스텐더스와 조감독 제이미레슬리의 마이크를 촬영장 스피커에 연결해 '신의 목소리'처럼 울리게 했다. 덕분에 광활한 지역에서 복잡한 장면을 촬영할 때 의사소통을 더 원활히 할 수 있었다.

슈워츠가 덧붙였다. "덕분에 스텐더스가 촬영에 직접 개입할 수 있었다. 스텐더스는 때로 촬영 순서를 배우들에게 실시간으로 설명해 주곤 했는데, 그때는 대포나 박격포 소리가 없으니까 스텐더스가 직접 입으로 소리를 냈다. 모니터 옆에 딱 붙어 앉아서 기관총 소리, 폭발 소리, 휘파람 소리까지 내줬다."

루크브레이시는 말한다. "스피커 시스템 덕분에 스텐더스 감독님의 지시에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었다. 연기 타이밍을 설명해 주고, 전투 소리까지 직접 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첫날엔 좀 웃겼지만, 곧 모두가 빠져들었다. 마이크를 잡은 감독님이 안 계셨더라면 영화가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꽝! 적군이 온다! 으악!'"

대니얼웨버는 이렇게 말한다. "촬영장에 있다 보니 분위기에 완전히 몰입하게 됐다. 촬영 기간의 90%는 열대 몬순 때문에 몸이 계속 젖어 있었다. 얼어 죽을 거 같았다. 별 관련 없어 보이는 다양한 요소들이 영화에 사실감을 더해 줬다. 배우는 주변에서 끊임없이 자극을 받으면 거짓말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자신에게 솔직해진다. 주변 환경이 몸에 느껴지기 때문이다. 추위나 얼굴에 후드득 떨어지는 흙에 반응하게 된다. 그래서 각 장면과 영화 전체에서 매우 솔직하고 꾸밈없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카메라 4대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동시에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배우들은 잠시도 '스위치를 끌' 수 없었다. 그저 배경의 일부분으로 등장하는 장면이라도 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이 담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현장에 있는 모두에게 가장 큰 기쁨을 준 장면은 4중대가 전장으로 떠난 직후에 호주 가수 콜 조이와 리틀 패티가 장병들을 위해 콘서트를 연 장면이었다. 특히 그날의 콘서트를 재현하는 현장에 롱탄 전투 참전 용사들이 함께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누군가 죽고, 무언가 파괴되는 장면만 촬영하다가 보조 출연자 수백 명이 환호하는 그 기쁨의 순간을 촬영하려니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게다가 과거에 콘서트를 감상하지 못한 롱탄 전투 참전 용사들까지 객석에서 생애 처음으로 그날의 콘서트를 함께했다. 나도 그 장면에 그렇게 큰 감흥을 느낄 줄 몰랐는데, 감동이 컸다." 마이클 슈워츠가 말했다.

이처럼 복잡한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크리브스텐더스 감독의 준비성과 그만의 촬영법, 헌신 덕분이라고 제작진은 말한다.

"크리브는 대단한 감독이다. 함께 일하기 정말 좋은데, 차분한 동시에 초조해하는 버릇이 있다. 이번에도 볼펜 100개는 씹어 먹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초조함이 제작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초조함을 펜을 씹어서 배출한다." 마틴 월시가 이렇게 폭로했다.

그리고 말을 이어갔다. "크리브, 벤 노트, 제이미레슬리가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제작진은 사실 걱정도 했다. 하지만 셋이 힘을 합쳐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수많은 배우와 제작진까지 관리했다. 이 예산과 일정으로 영화를 완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지만 셋은 매일 촬영 일정을 정확히 지켰다. 거의 하루에 한 장면씩 촬영했고, 다음 날은 그다음 장면부터 곧장 촬영을 이어 갔다. 세 사람이 보여준 애정과 집중, 열정에 놀랐다."

루크브레이시도 덧붙였다. "크리브는 준비도 철저하고, 영화에 완전히 몰두했다. 배우는 감독을 완전히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촬영을 마치고 감독이 '연기 좋았어요'라고 했을 때 그 말에 신뢰가 가야 한다. 크리브 감독은 맘에 안 드는 점은 바로 지적하고, 원하는 바를 알려준다. 그러다가 배우가 기대 이상의 연기를 해내면 표정에서 신난 게 느껴진다."

스텐더스는 마지막 전투 장면 촬영이 가장 뭉클했다고 말한다.

"촬영 스케줄에 따라 적군이 나오는 장면은 제일 마지막에 이틀에 걸쳐 몰아 찍기로 했다. 그런데 베트남 보조 출연자들이 정말 헌신적으로 연기에 임해 줬다. 롱탄 전투는 호주, 뉴질랜드군 병사들만의 전투가 아니다. 북베트남군 병사들의 전투이기도 했다. 상처는 둘 다 입었다. 바로 그날,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 있는지 깨달았다. 우리가 찍는 영화는 그저 그런 액션 영화가 아니었다. 이 영화가 내게 얼마나 큰 기회이자 선물 같은 존재인지 알게 됐다. 겸허함을 느꼈고,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축복 같았다."

SYNOPSIS
1966년, 베트남
2500명 적군과 맞선 108명 영웅 전쟁 실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6년 8월. 호주군은 미군과 남베트남을 도와 공산주의 북베트남을 무찌르려 파병을 결정한다. 남베트남누이닷으로 파병된 제1 기동 부대는 한밤중에 적의 포격을 받고, 반격을 가하기 위해 포격 원점인 고무 농장 롱탄으로 출격한다. 해리 스미스 소령이 지휘하는 보병 4중대는 롱탄에서 적을 마주치고 전투를 벌이지만 1개 소대 정도라고 예상했던 적의 병력은 생각보다 많다. 부상자는 늘어나고, 탄약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스미스 소령은 결국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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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 1DISC 본편 + 투명싱글케이스 + 양면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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